광각 파노라마 스티칭 문제 : 원인과 해결책

광각 렌즈 파노라마

광각 렌즈 사진을 파노라마로 합치는 것은 의외로 쉽지 않습니다. 파노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이은 자리’가 눈에 띄지 않게 자연스러운 것인데 원근감이 심하게 왜곡되는 광각렌즈에서는 이걸 표나지 않게 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17mm 로 찍은 에라스무스 다리

아래 두장의 사진을 합칠 것 입니다. 캐논 17-40mm 렌즈를 광각 끝단에 놓고 촬영 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다리위에서 본 강변의 건축물들, 아래 사진은 다리의 난간 입니다. 17mm 사진을 두장 합치면 화각이 더 넓은 초광각 화면이 되겠네요   :- )

라이트룸의 파노라마 기능

라룸의 파노라마 기능은 포토샵에 비하여 단순하고 간편합니다. 만약 라룸으로 잘 되지 않는 작업이 있다면 포샵으로 넘어가지만, 왠만하면 라룸으로 할 수 있는데 까지 해보는 편 입니다.

아래 사진은 라이트룸 파노라마 결과. 얼른 보아서 괜찮아 보였는데…. 자세히 보니까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빨간 박스를 쳐 놓은 곳을 보면 빌딩 벽이 우글쭈글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종이가 접혀서 구겨진 듯한 느낌…  아래 확대된 사진을 보면 상황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두개 사진이 이어지는 부분이 저 우글쭈글한 부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제대로 합쳐지지 않은 겁니다.

 

OK, 그러면 포토샵을 쓰면 되지 않나?

라이트룸 파노라마는 사용자가 선택하거나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좋건 나쁘건 간에 일단 결과가 나오면 그걸로 끝 입니다.

포토샵의 파노라마는 합쳤을 때의 결과가 다릅니다. 필경 다른 알고리즘을 사용한다는 예기겠지요… 더욱 중요한 것은, 포토샵에서는 파노라마가 레이어, 마스크로 구성된다는 점 입니다. 2 장을 합치면 2개의 레이어가, 5장을 합치면 5개의 레이어가 생성되는 것이죠…

그래서 각 레이어 별로 브러시나 트랜스폼 툴을 사용하여 어디가 어떻게 이어질지 사용자가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라룸에 비하면 엄청나게 좋은 기능입니다. 사실 거의 이렇게 작업을 할뻔 했는데, 포샵에 사진을 올리기 5초 전에 번쩍 스쳐가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가만…내가 렌즈 프로파일 교정을 했었나?’

라이트룸의 렌즈 프로파일 교정

확실치 않았기 때문에 다시 라이트룸으로 돌아가, 프로파일 교정을 켜고 파노라마를 만들어 보았습니다…허거덩 !!!   되… 됩니다…

우글쭈글하던 빌딩 벽이 말끔하게 펴졌습니다.

확대 사진을 보아도 흠잡을데 없이 깔끔하게 이어졌네요 ㅎㅎㅎ

뭐, 그래서…포토샵 작업은 생략 했습니다. 라이트룸에서 만든 파노라마도 깔끔하게 잘 나왔네요. 포토샵은 사진계에서 최강 극강의 프로그램이지만 메뉴가 너무 복잡하고 배우는데 시간이 걸린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물론 포토샵을 꼭 써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라룸은 간편과 속도를 중시하다 보니까 포샵만큼 다양한 기능을 처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거야, 당연…)

결론 : 파노라마 작업은 반드시 렌즈 프로파일 교정을 켜놓자…. 구요

일단 합쳐진 raw 파일이 나오면, 그걸로 다음 후보정 작업을 하는 것은 일반 로우 파일 작업과 다를바 없습니다. 단, 화소가 어마어마하게 커지니까 사양이 좋은 컴퓨터가 있는게 좋겠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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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Leo_KHIM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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