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3개월차

이제 네덜란드에 온지 만 3달이 되었습니다. 첫달에는 정신이 하나도 없고, 시간은 너무 느리게 가고, 챙기고 내야할 서류는 얼마나 많은지 족히 일년 늙은 것 같았습니다. 두번째 달이 되니까 정리도 좀 되고 시간의 흐름도 가속을 타기 시작하더니, 세번째 달 10월은 벌써 한달이 갔나…싶게 되었습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온 모양입니다.

어제 처음으로 새벽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서리가 내렸습니다. 한국에 비해 위도가 높아서 여름에 그닥 덥지 않지만, 겨울에도 대륙서쪽의 땅이라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는다 합니다. 연중 기온차가 한국에 비해 크지 않다고 하네요. 다만, 그상태로 길게 이어진다는게 문제…ㅎㅎㅎ  대만에 사는 9년동안 춥다해도 손이 시려운 적은 없었는데, 앞 유리창 서리 제거하다가 문득, ‘겨울이 있는 나라로 왔구나’는 실감이 들었습니다

서울 사는 사람은 63빌딩을 안가본 사람이 많지만, 시골사는 사람은 안가본 사람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거 쌍팔년도 예기). 여기오면 출장때 처럼 시간구애 받지 않고 신나게 놀러 다니겠다고, 카메라를 배낭채 지고 왔는데, 석달동안 읍내, 아인트호벤을 한번도 벗어나지 않았네요….에궁

좁혀진 생활권과 차가워진 날씨에 맞게 멀리 나갈 생각 말고, 동네 교회를 시리즈로 촬영할까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카탈리나 교회, 왼쪽 벽 첫번째 스테인드글라스, 아담과 이브

 

(부분도) 이브를 유혹하는 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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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Leo_KHIM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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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거주
Oldies but Goodies 오피넛 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