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뽐뿌를 잠재우는 신제품도 나오는군요, 소니 A9…. ㅎㅎㅎ

지난 주말에 소니의 신제품 a9이 발표 되었습니다.

기존의 A7이 advanced amateur 를 주 고객층으로 하였다면 (…음…아마추어지만 프로 못지않게 사진에 심취한 사람들, 장비의 사양을 꼼꼼하게 따지고, 고가의 제품도 턱턱 구입하는 고객층을 말합니다) 그에 반해서 A9은 본격적인 프로페셔널을 주 고객층으로 잡고 발매된 제품입니다. 라고 잘못 생각한 걸까요?

프로페셔널 기종이라면 크고 못생기더라도 ‘탱크’같은 인상(?)을 풍겨야 한다고 봅니다만, A9 은 A7 에 다이얼을 하나 더 추가한 모습….. A7 mark III 가 더 좋은 이름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사양은 후덜덜하게 좋습니다

1) 캐니콘의 프로 기종도 넘보지 못한 ‘초당 20연사’    …. 커…헉

2) 화소는 24메가로 A7 II 와 동일. 그렇지만 캐니콘의 1DX II, D5도 20메가 선이니까, 취재현장에서 사용하는 기종은 이 정도로 충분하다 볼 수 있겠네요

3) 화면을 거의 다 덮는 693개 측거점, 밀러리스의 장점이죠

4) 4K 비디오

 

으아니, 프로페셔널 기종이라고 무조건 크고 무지막지하게 생겨야 합니까?

캐니콘의 프로페셔널 기종들은 폭우가 쏟아지는 축구장이나, 진흙 범벅이되는 열대 우림이나, 모래 먼지가 날리는 사막에서나 잘 돌아갈 것 같은 인상(?) 입니다. 실재 그렇다는 것과는 별개로 그렇게 보인다는 겁니다. 그만큼 크고 무겁고 튼튼하게 생겼으며, 전신에 방진 방적을 적용하여 ‘그렇다…’고 선전하고 있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A9은 취미사진가에게 인기있는 A7의 연장선… 디자인 면에서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A9.jpg

 

사진기를 구매하는 사람이 제품의 ‘모양’이나 ‘인상’을 따지지 않고, 오직 스펙만 보고서 결정 할까요?

프로페셔널의 요구를 충족 시키는 기종이 A9 만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프로처럼 보이는 것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봅니다. 사진기를 구매하는 사람 뿐 아니라, 그에게 사진 작업을 의뢰하는 고객에게도 중요합니다.

웨딩사진을 의뢰받은 작가가 똑딱이와 아이폰을 꺼내 촬영을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처음에는 무슨 몰래카메라인가 싶어서 웃을지 몰라도, 곧 소동이 벌어진다는데 거금 500NTD를 걸겠습니다. 무료봉사가 아니라 돈을 받고 촬영을 하는 일이라면 말입니다…

사막 횡단을 하려면 페라리가 아니라 랜드로버를 타야 믿음직한 겁니다.  페라리가 아무리 잘 달리는 차라도 말이죠…

* 다음에 뜬금없이 소니의 ‘진짜’ 프로페셔널 기종 A-1… 이런게 나오는게 아닐지…ㅎㅎㅎ   ( A7 II 를 바꾸고 싶은 마음을 ‘제거’ 당한 일인…  🙂

글쓴이 Leo_KHIMME

사진, 사진기, 렌즈, 여행, 새로운 곳, 새로운 기술 & 신산업혁명
대만 타이페이 >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거주
Oldies but Goodies 오피넛 멤버

Comments

    1. Leo_KHIMME Post author

      ㅎㅎㅎ 넵, 나왔습니다. 그간의 전례에 따라, 곧 A9 R 과 A9 S 도 곧 발표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R 버전은 연사를 줄이는 대신, 화소를 올린 모델 (A7 R II 가 40메가니까, 아마 50메가 또는 그 이상 나올지도…)
      S 버전은 A7 S 와 같이 비디오 기능을 향상시킨 버전이겠지요. 8K 비디오가 들어갈지도 모르겠네요 🙂

    1. Leo_KHIMME Post author

      당분간은 A7 III 는 잠잠하겠죠?

      성능이야 A7 때부터 더 바랄 것 없이 좋았으니까, 모양이 좀 다르게 나오기를 바랬는데,
      걍 똑같은 틀로 찍어 내기로 한 모양입니다. 금형비 아끼는지…. ㅎㅎ
      캐논에서 풀프레임 밀러리스를 만들면, 각진 모서리 깍고 둥글둥글 만들면 괜찮을듯…

    1. Leo_KHIMME Post author

      당체 20연사라니….
      필름으로 영화찍는 촬영기가 초당 24장을 찍습니다.
      저거 20연사로 찍으면, 영화찍는 소리가 들릴듯 싶네요…
      …음… 전자셔터라 아무 소리도 안 나려나요….

      암튼, 아무런 ‘의욕’이 생기지 않는 사양이에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