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투 렌즈 + 소니 바디, 테스트 및 색보정 #3 완결

 Canon 85/1.2  +0.7   아도비와 소니의 색 비교

3차 테스트, +0.7 노출, 만투 및 미타콘 50/0.95 렌즈로 촬영

지난 두 번의 테스트에서 소니의 카메라 스텐다드 색에 노란색이 덮이는 현상(황달 필터)이 줄어든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촬영 당시의 노출 값이 영향을 주는지, 또는 렌즈의 영향으로 색조가 개선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여 테스트를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촬영에서는 노출을 +0.0 과 +0.7 두 가지로 찍어 ‘황달 필터’의 경향을 관찰하고 캐논 만투 85/1.2 와 미타콘 50/0.95 렌즈를 같은 환경에서 사용하여 렌즈에 따른 색 차이가 있는지 보았습니다.

너무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테스트를 하면 자신이 생각하는 결과에 맞추어 적당한 데이터는 취하고, 적당치 않은 것은 측정오차로 여겨 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번에 뭔가 관련된 변수를 찾아낼 수 있을거라는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촬영 결과를 열심히 검토해 보았지만 결과는 ‘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으로 났습니다. 아쉽지만…. 결론부터 정리하고 이어서 설명을 하겠습니다

  Mitakon 50/0.95, +0.0     왼쪽이 아도비, 오른쪽이 소니 카메라 색

‘만투 렌즈 + 소니 바디’ 피부색 테스트 결과

  1. 소니의 카메라 스텐다드 색에서 피부를 노랗게 물들이는 ‘황달 필터’ 현상은 여전히 있습니다.
  2. 노출 값을 바꿔도 황달 필터 문제의 양상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3. 만투 렌즈와 미타콘 렌즈의 색 차이는 있지만 황달 현상의 차이는 없었습니다.

 

  Canon 85/1.2 in Adobe palette

아….기대와는 달리 소니 바디의 색감이 개선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피부색을 노랗게 물들이는 정도가 약해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사진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예기해서, 여전히 많은 경우에 피부색을 노랗게 물들이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바디 자체의 색 파레트가 바뀐 것은 아니라고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노출값에 관계 없이 발생

-0.3으로 촬영된 첫번째와 비교하여 +0.3 으로한 두 번째 촬영에서 황달 필터 현상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이어서 +0.0과 +0.7 로 비교 촬영한 테스트에서는 노출값에 관계없이 황달 필터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이것은 촬영환경에 따라, 즉 피사체의 색, 조명, 주변광…등의 영향으로 좀 더 뚜렷하게 보이거나 잘 보이지 않을 뿐이고 노출 값을 바꾸는 것에 직접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예기입니다.

문제는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일 때 괜찮고 어떤 경우에 지나치게 나올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테스트를 했지만 뚜렸한 결론을 내지는 못 하였고 다만, 노출 값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결과만 얻었습니다.

문제가 없는 경우 예

아래 사진은 Mitakon 50/0.95 렌즈로 +0.7 스톱 노출을 준 다음 라이트룸에서 밝기를 내려 현상한 파일 입니다. 얼굴만 확대를 하면 전체 색감의 차이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전체 사진으로 비교를 하겠습니다

#1, 아도비 스텐다드 : 머리와 배경 나뭇잎의 녹색을 아래 사진과 비교해 보면 더 어둡고 짙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단 피부색만 놓고보면 큰 차이가 없습니다.

#2, 카메라 스텐다드 : 머리와 배경의 녹색이 모두 밝게 나왔습니다. 그에 반하여 얼굴의 색은 노란색이 약간 더 들어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쓸만하고 아도비 스텐다드와 비교하여도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피부색이 쓸만하게 나온 경우에도 전체 사진을 비교해 보면 소니의 색감이 더 진하게 들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는, 상대적으로 아도비 색감이 너무 약하게 들어가 있다고 보아도 상관 없습니다. 근본적으로 아도비와 소니는 색을 포화시키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렌즈 종류에 따른 차이

렌즈에 따른 색감의 차이도 있습니다. 특히 코팅이 열화된 구형 중고렌즈를 사용하면 그런 차이가 더욱 눈에 띕니다. 그렇지만 둘 다 현대식 렌즈에 해당하는 만투와 미타콘을 비교 하였을 때, 렌즈에 따라 화면 전체의 색 차이는 있지만, 피부가 누렇게 뜨는 황달 현상이 더하거나 줄어드는 경향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Canon 85/1.2 in Adobe palette

   Mitakon 50/0.95 in Adobe palette

황달 필터에 대응하는 프리셋 2종

이 정도 선에서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황달 필터 현상에 대응하는 프리셋을 만들겠습니다. 원인을 완벽하게 파악하면 좋겠지만 더 이상의 테스트는 쉽지 않을 것 같고, 또한 2가지 프리셋을 만들면 어떤 경우에도 잘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이 프리셋은 ‘인물 사진’에 한정하여 만들어졌다는 것을 예기하고 싶습니다. 인물사진에서는 피부색을 잘 표현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배경색이 다소 틀어지더라도 개의치 않고 오직 피부색 위주*로만 튜닝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풍경사진에서는 노란색과 초록색이 과장되게 나오는 소니의 스텐다드 색상도 괜찮기 때문에 그걸로 프리셋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색감은 주관적인 기준으로…

색감을 판단할 때는 자신의 주관적인 느낌에 의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객관적으로 어떤 색이 다른 색보다 더 좋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이 더 ‘좋아하는’ 색으로 튜닝을 하면 되는 것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소니 카메라 스텐다드 색감이 보여주는 노리끼리한 피부색을 매우 싫어합니다만, 그런 피부색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이상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취향의 차이일 뿐 입니다…  그런 경우라면 여기서의 논의를 완전 무시하고 취향에 맞는 노란 피부색을 만드는 것도 괜찮을 것 입니다.

모니터의 색이 통일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오는 차이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각 업체의 모니터가 색이 동일하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여러 대의 TV가 켜져 있는 매장을 가보면 쉽게 이해가 갈 듯…), 본인 모니터의 색감이 이상한 것은 아닌지도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저는 2개의 LG 모니터, 1개의 Thinkpad 모니터, 2개의 랩탑 모니터, 1개 애플 맥북, 1개 아이패드 색을 비교하여 노란색이 번지는 것이 특정 모니터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인물사진용 프리셋 #1 Adb_Port

아도비 스텐다드를 기반으로 하여 색조를 미세하게 튜닝한 인물사진 프리셋 입니다. 아도비 스텐다드는 그대로 사용해도 좋을 만큼 피부색을 무리없이 표현 합니다. 다만 분홍색 느낌이 상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붉은색을 약간 줄입니다.

한편 아도비 스텐다드는 전체적으로 색포화도가 낮아 색감이 맑은 대신 밋밋하고 평이한 느낌이 들 수 있어 Vibrance 를 약간 올려 생동감을 추가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Vibrance 를 +10 에서 +15 까지 올려도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인물사진용 프리셋 #2 Cam_Port

카메라 스텐다드를 기반으로 하여, 오랜지색, 노란색, 초록색을 줄여서 화면에 색이 지나치게 번지는 현상을 억제하였습니다. 마젠타를 +5로 올린 것은 아래 별도로 설명하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마젠타 대신 붉은색을 +5 정도 올리는 것도 괜찮은데, 이 점은 아무래도 개인 취향에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위와 같이 색을 줄이면, 전체적으로 약하고 희미한 느낌이 들 수도 있기 때문에 마젠타를 그늘에 추가 하였습니다. 이 점은 노란색이 끼는 것과는 상관없지만 색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콘트라스트 저하를 보상하기 위해 추가한 것 입니다.  +3 은 정도가 미세하기 때문에 +5 정도로 올려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시작하여 본인 취향에 맞게 조금씩 더 조정을….  ㅎㅎ

프리셋 사용방법

라이트 룸에 사진을 올릴때 Adb_Port 프리셋을 씌우면 전체 파일에 이 색조가 적용됩니다. 리뷰를 하면서 색이 지나치게 밋밋한 것은 Cam_Port 프리셋을 불러내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또는 반대로 처음에 Cam_Port 프리셋을 씌워서 파일을 불러낸 다음, 피부색이 노랗게 된 것을 골라 Adb_Port 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작업방법은 본인의 편의에 따라 정하면 됩니다.

프리셋은 어떤 파일을 현상하기 위한 기본 단계입니다. 각 사진의 촬영조건이 다르고 사진가마다 표현하고자 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색 조정도 그에 따라 다양하게 변할 수 있지만, 이와 같이 두 가지 기본 색을 놓고 비교를 해보면 사진 현상 및 후보정 작업에 들어가는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 입니다.

   Adb_Port 프리셋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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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Leo_KHIM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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