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포샵] 인물사진에 파노라마 스티칭을 적용하는 경우

사진 후보정 프로그램 중에 포토샵과 라이트룸은 그 성격이 다른 양대 산맥입니다. 복잡하지만 만능의 기능을 제공하는 포토샵과 단순 명쾌한 관리툴 라이트룸, 이 둘을 적당하게 섞어 사용하면 강력하면서도 편리한 후보정이 가능해 집니다. 즉, ‘이지포샵’이 됩니다 

사진 촬영, 렌즈 초점거리 결정

아래는 85밀리 렌즈를 사용하여 찍은 사진 입니다 (원샷). 촬영 위치에서 상반신만 찍히는데, 전신 샷을 찍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직으로 촬영하면 아래위로 좀 더 긴 사진이 만들어지지만 좌우 폭은 좁아 집니다 (…당연…)  어쨋거나 이 위치는 85밀리 렌즈로 전신 샷을 찍기에는 너무 가까운 거리 입니다. 그렇다면 (1) 현재 위치에서 광각렌즈로 바꿈, (2) 뒤로 더 물러나서 촬영… 이런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1) 광각렌즈로 촬영하면 ‘렌즈 왜곡’이 생길 뿐만 아니라, 혼잡한 배경 (행사장의 많은 사람과 시설물)이 사진 안에 들어오게 됩니다. (2) 그리고 한걸음 뒤로 물러나면 모델이 아니라 다른 사진사의 머리통을 찍어야 되는 상황이 됩니다. 대략 십여명의 사진사가 어께를 나란히 하고 렌즈를 들이민 상황…

저는 인물사진에서 35mm f1.4 렌즈도 자주 사용하는데, 85mm와는 느낌과 표현이 완전히 다릅니다. 35mm 는 다이나믹한 구도, 생동감, 그리고 주위 환경과 어우러진 인물을 표현하는데 비하여 85mm 는 차분하고 정적인 느낌, 주위환경에서 분리되어 오직 인물에만 집중하는 느낌 입니다. 물론, 어느 렌즈건 사용자에 따라 표현 방법이 달라지겠지만, 제가 사용하는 범위에서는 거의 이렇습니다.

여러장의 사진을 합쳐 센서의 면적을 넓히는 파노라마 스티칭

또 다른 방법은 현재 위치에서 85mm 렌즈로 여러 부분의 사진을 찍어 합치는 겁니다. 중형 또는 대형 카메라의 넓은 필름면적을 흉내내는 거지요.

아래 스크린은 촬영된 ‘부분 사진’들 입니다. 이 중에서 밝은 회색으로 보이는 4장의 사진을 선택 하고 포토샵에서 이어붙이기를 하였습니다.

 

  • 메뉴에서 Photo > Edit in > Merge to panorama in Photoshop 을 선택하여 사진을 합칩니다
  • 합쳐진 결과

35mm f1.4 렌즈라면 이 장면을 한방에 찍을 수 있지만, 발은 크게, 머리는 작게 나타내고, 그 뒤로 혼잡한 배경을 모두 다 넣었을 겁니다…

합쳐친 파일 검사

파노라마 스티칭을 하는 경우, 사진이 이어진 부분에서 경계선이 뚜렸하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 Before)

  • layer mask 선택
  • brush 선택, flow 10 – 20%, softness 100%
  • 뚜렷하게 경계선이 생긴 곳의 mask를 브러시로 문질러 위, 아래 레이어가 적당하게 혼합되도록 만듭니다 (아래 사진 After)

 

원본 사진 마무리 작업

  • Layer > flatten layers
  • CTRL + J  (레이어 복사)
  • Adjustment layer > Curve > Auto  (사진 노출 조절)

상하좌우 삐져나온 부분 잘라내고 (crop 기능), 모자라는 부분은 채워넣어 (fill 기능)  원본 파일을 완성합니다. 저장하기를 누르면 라이트룸으로 되돌아 갑니다

라이트룸

포토샵에서 가공한 원본 사진 입니다. 이 사진을 라이트룸에서 현상하는 것은 일반적인 raw file 현상과 다를바 없습니다

색온도 조정

칼라사진의 핵심은 말 그대로 색을 어떻게 가져가냐 입니다. 사진 현상에서도 먼저, 어떤 색으로 사진을 만들지 결정해야 합니다. 

촬영시간이 늦은 오후였기 때문에 햇살이 기울었는데, 원본 사진에서는 그런 느낌이 별로 나지 않습니다. 사진기의 오토 화밸이 사진가의 느낌은 무시하고 흰색을 기준으로 색온도를 잡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색온도를 +15 로 올려서 늦은 오후의 색감이 들어가도록 조정 하였습니다.

 

하이라이트 추가

머리 뒤쪽에서 들어오는 오후의 햇살을 표현하기 위하여, 원형 툴을 사용하여 색을 추가 하였습니다. 한방에 원형 툴을 추가하면 어색하고 가짜 티가 나기 때문에, 3개의 크고 작은 원을 겹쳐서 원하는 표현을 만들었습니다.

보통 이런 작업은 포토샵에서 원형 Gradient 를 넣거나 Overlay 기능으로 sunset 효과를 넣지만 라이트룸에서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같은 효과를 재현할 수 있습니다. 싱겁게도, 그 외에는 별로 손을 댈게 없네요. 포토샵에서 Auto 노출 한방으로 왠만한 작업은 다 된 상태로 되었습니다. 

 

소니 A7R II 의 42 메가 파일 4장을 겹쳐 작업하고 나니, 파일이 112메가, 일억 천 이백만 화소가 되네요… 쿨럭 쿨럭…

 

완성된 사진

 

(참조) 보다 자세한 파노라마 스티칭 방법론

http://opeanut.com/ko/%EC%9E%91%EC%84%B1%EC%A4%91-%ED%8C%8C%EB%85%B8%EB%9D%BC%EB%A7%88%EB%A5%BC-%EC%9D%91%EC%9A%A9%ED%95%B4%EC%84%9C-%EB%A7%8C%EB%93%9C%EB%8A%94-%EC%9D%B8%EB%AC%BC%EC%82%AC%EC%A7%84-%EB%8C%80%ED%9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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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Leo_KHIM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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