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의 필름

 

지난번에 10년전 사진 찾아보다가 필름도 많이 찍었던 것이 기억났었는데

 

 

 

넷플릭스에서 잊혀진 슬라이드 필름 코다크롬에 대한 영화가 나오나봅니다.

http://youtube.com/v/g3IvVejktJE

 

 

2009년에 완전히 단종되고 난 뒤 2010년 초인가 마지막 남은 현상소인 Dwayne’s Photo도 현상을 멈추었는데

코다크롬 현상이 끝나기 전에 현상소에서 기념촬영을 하러 떠나면서 벌어지는 내용이 나오는 듯 합니다.

 

 

요즘엔 필름값이 비싸서 필름으로 많이 찍기 힘든점도 있지만 슬라이드 필름은 필름 자체로 하나의 사진이기 때문에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우주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실제 사진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히 있을 것 같네요.

 

 

2008년(?)쯤 마지막으로 썼던 코다크롬에는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의 유명한 등대가 그려져 있었는데

 

 

생각난 김에 2010년에 Peggy’s Cove에 다녀오면서 14n으로 찍은 사진을 좀 뒤적뒤적해서 사진 몇 장을 복원(?)해 보았습니다.

 

 

무채색에도 스멀스멀 껴있는 Cyan, Magenta 색이라던지, 로우패스 필터가 없는지 생기는 모아레, 초음파 센서 청소가 없어서 많은 먼지,

올드 줌렌즈의 수차, 10비트의 매우 리니어하지 않은 RAW 파일… 그래도 전에 사용하던 14n은 좌우녹적은 없어서 다행입니다.

 

 

포토 데스크에서 코다크롬을 에뮬레이트한 하이 콘트라스트 룩으로도 보정해볼까도 하다가, 그냥 포토샵으로만 보정했습니다.

 

(아마도 포토샵에서 색상 검색 레이어를 하나 만들고 3d LUT 파일 중 Drop Blues 파일을 적당히 적용하면

하이 콘트라스트 룩처럼 채도는 좀 빠진 코다크롬 결과물처럼 적용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랍스터 철에 가득차는 철망입니다. 🙂

 

 

 

 

 

 

 

 

 

그나저나 같이 여행다녔던 친구는 잘 있는지 모르겠네요, 오랜만에 연락을 좀 해봐야 겠습니다.

2010년 3월
Mahon Bay, Lunenberg & Peggy’s Cove
Kodak 14n + Nikkor AF 35-105mm f/3.5-4.5 D

Comments

  1. Leo_KHIMME

    오..마지막 흑백사진은 분위기가… 뭐, 영화의 한장면 같습니다. ㅎㅎㅎ
    왠지 엔딩씬 같은 느낌….
    근하전하, 좌우녹적이 이렇게 없는 14n 은 첨 봅니다. 깔끔하네요. :- )

    1. Thru_the_Lens Post author

      센서의 코팅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심하게 산화 되는 건지 예전 d 렌즈에 맞춰서 좌우녹적을 튜닝해 놓았던것인지 분명하지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바디마다 같은 렌즈가 녹적 패턴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했었으니 흠..
      전에 사용하던 바디는 만컷 이내의 바디였었는데 괜히 팔았나 싶습니다. 어쩌면 그 바디도 녹적이 더 나타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2. Thru_the_Lens Post author

      오늘 지금 가진 2만 컷 정도의 14n에 십여년전에 단종된 35-70d 렌즈를 물려보니 좌우적녹이 거의 안보이네요, 아무래도 렌즈따라 가는것이 뭔가 14n이 생명 연장한 기분이네요, 렌즈 따라 가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