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icron 50mm collapsible – 2

물론 올드 렌즈들은 개체마다 보관상태가 달랐기 때문에 성능이 극과 극으로 나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라이카 렌즈의 명성을 널리 알리게 된 최초의 5cm 주미크론은 사용하면 할수록 손이 더 가게 되는데,

그 후에 만들어진 다른 어떤 렌즈와 비교하더라도 좀 더 다른 느낌을 준다고 느껴집니다.

 

 

리지드나 그 후의 주미크론과 비교해서 살짝 뜨는 블랙의 느낌이라던가, 연하디 연한 파란 파스텔 톤의 하늘은 쉽게 느껴지는 특징이고,

배경 흐림이 완벽히 깔끔하진 않아도 촬영자와 피사체의 거리감이라던지,

피사체들 간 사이사이의 공간을 묘사하는 것도 다른 렌즈들과의 차별되는 모습이 보이곤 합니다.

 

 

초창기 하이 스피드 렌즈이면서 좀 더 안정된 캐나다 디자인의 주미크론(1968-)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였던지라

같은 1세대 침동식(전기, 중기)/리지드(후기)에서도 렌즈 재료의 수정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고 (3가지 타입과 그에 따른 렌즈 알의 재료, 거리 조정),

 

1세대 침동식 주미크론 (전기, 중기) 중에서도 (황변 현상이 있는) 초기 방사능 렌즈,

중기엔 전면부 코팅이 퍼플 혹은 앰버/골드 코팅 세 종류로 나뉘는 듯 합니다.
(post #15 @ https://www.rangefinderforum.com/forums/showthread.php?t=88852)

 

 

아래 첫 두장은 1957년산 앰버 코팅이고 그 아래 나머지 여덟장은 1955년산 퍼플 코팅으로 담긴 사진인데

비스듬히 보더라도 투명한 느낌의 퍼플 코팅이 전면부에 나타나는 55년도 렌즈는 안쪽이나 전면에 스크래치가 전혀 없는 걸로 보아서

원래 있던 코팅이 없어진 것은 아닌 것 같고, 생산 연도 혹은 하나하나의 배치마다 코팅을 달리 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혹은 렌즈마다 개체의 차이나 렌즈 보관 상태에 따라 달라졌을 수도 있겠습니다.

 

 

57년산의 앰버 코팅이 있는 것이 더 따뜻한 느낌이고 (연한 옐로우 캐스트가 남아 있는 느낌) 흑백에도 더 어울리는 듯한 느낌은 있네요.

 

 

 

 

 

 

 

 

 

 

 

 

 

 

 

 

 

 

 

 

 

 

 

 

 

 

 

 

 

 

 

 

 

 

 

가격은 저렴하더라도 1951년부터 1957년까지 생산되었으니 이미 60년이 넘게 흐른 지금

코팅이 온전한 것을 구하기 힘들다는게 유일한 단점이 아닐까 합니다. (근데 코팅이 다른 두 개체의 장단점이 다른 것은 함정이네요…)

 

후기형 침동식 주미크론에 대해 전에 작성한 내용은 아래에도 있습니다.
http://opeanut.com/ko/summicron-50mm-collapsible/

*사진의 전체적인 느낌을 보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아서 사진 사이즈는 조금 작게 올려 봤습니다.

Comments

  1. Leo_KHIMME

    저도 가지고 있는데, 사진으로 보니 더 멋지구리해 보입니다…ㅎㅎㅎ 엠구피요
    사실은 사진여행 준비한다고 한동한 제습함에서 꺼내질 않았네요… 봄도 되었으니 함 가지고 나가봐야 겠습니다